home >  게시판 > 나눔자리

  38일 깊이 생각해 보렴
작성자   김동일 작성일 17-04-15 조회수   138

요나 4,10-11

 

깊이 생각하며 살고 있는가?’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무엇을 하기 전에 깊이 생각하는가? 어느 정도의 시간을 생각하는데 할애하는가? 얼마나 시간에 쫓기며 사는가? 생각할 시간, 행동할 시간, 성찰할 시간이 우리에게 있는가? 물리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24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 얼마전 하루를 어떻게, 얼마나 잘 쓰고 있는지에 대한 회의가 생긴 한 사람이 자신의 하루를 시간대별로 나눠 얼마나 집중해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고 있는지를 챙겨봤다고 합니다. 그는 박사과정이었고 그래서 특별히 들어야 할 수업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하루 종일 연구할 수 있는 자유와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구에도 진척이 없고 해서 왜 그럴까를 고민하다가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확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간대별로 얼마나 시간을 잘 쓰는지를 bad, soso, good으로 나눠서 확인한 결과 하루에 3시간도 good이라고 할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시간을 더 잘 쓰려고 애쓰기 시작했고, 최소 하루 3시간은 good이 될 수 있도록 애썼습니다. 그 결과 그는 박사과정을 빨리 마칠 수 있었고, 좋은 연구 결과와 또 많은 연구 재료를 찾았습니다. 시간을 꽤 잘 쓴 사람의 예입니다. 허투로 시간을 쓰게 되면 아마 깊이 생각해 볼 시간은 만들어낼 수가 없을 것입니다. 24시간이 누구에게는 길고 누구에게는 또 짧습니다. 물리적으로 짧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건 구조적으로 바꿔야 할 문제입니다. 사회, 정치, 경제, 문화, 교육, 환경, 생각의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꽤 많은 사람들은 계속해서 짧은 시간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요나에게 마지막으로 하시는 이 말씀을 깊이 생각해 볼 여유를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계속 그 쳇바퀴 속을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요나가 자신의 생각 속에 갇혀 있는 것처럼. 우리의 생각과 행동의 하루를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면, 우리 삶은 그냥 그럴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획하시고 이루시는 것들을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하느님과 함께 할 수 없으니까요. 조금만 시간을 더 들이거나 마음을 쏟아서 깊이 생각해본다면 하느님을 느끼고 만나고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 삶은 그냥 그런 것으로부터 나와 제대로 빛나게 될 것입니다. 쳇바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달릴 수 있을 것입니다.

깊이 생각해 보셔요.

리스트로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51 40일 우리는 모두 예언자다 김동일 17-04-15 174
350 39일 끝이 열려있다는 것 김동일 17-04-15 126
349 38일 깊이 생각해 보렴 김동일 17-04-15 139
348 37일 아직 기회는 있다 김동일 17-04-08 123
347 36일 십자가, 생명이 시작되는 곳 김동일 17-04-06 136
346 35일 거두어 가시는 하느님 김동일 17-04-05 81
345 34일 주시는 하느님 김동일 17-04-04 89
344 33일 방관하는 예언자 김동일 17-04-03 89
343 32일 뒤따르시는 하느님 김동일 17-04-02 74
342 31일 세상을 하직하기를… 김동일 17-03-31 82
341 30일 요나의 기도 김동일 17-03-31 84
340 29일 하느님께는 투덜대도 된다 김동일 17-03-30 92
339 28일 자비를 베푸시는 하느님 김동일 17-03-29 82
338 27일 통치자들을 끌어내리시는 하느님 김동일 17-03-28 83
337 26일 하느님께는 불가능이 없다 김동일 17-03-27 94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