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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통치자들을 끌어내리시는 하느님
작성자   김동일 작성일 17-03-28 조회수   121

요나 3,6-9

 

제목이 적절치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니네베 모든 사람이 지위가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하느님을 향해 몸과 마음을 바로잡고 있습니다. 이것이 통치자가 끌어내려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통치자가 더 높아지는 것 아닐까요! 잘못을 알고 잘못을 바로 잡으려고 스스로 노력하고, 또 모든 사람들에게 그런 기회를 주는 것은 통치자로 잘하고 있는 행동입니다. 통치자는 사람들로부터 그리고 하느님께 좋은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통치자를 믿고 따를 것이고, 하느님께서는 통치자에게 권한을 더 부여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회개의 결과는 이럴 것입니다. 더 좋은, 더 나은 세상이 되고, 개개인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멋지고 아름답고 행복한 삶으로의 변화가 바로 회개에서 시작됩니다. 회개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은 하느님을 향해 올바로 나갈 것입니다.

하느님을 향해 몸과 마음을 돌아세우는 회개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지위고하(지위고저나 지위상하가 아니고 왜 고하?^^)와 상관없는 일입니다. 시간과 장소 역시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요나의 외침을 듣고 즉시, 혹은 잠시 뒤에, 혹은 통치자가 내린 명령을 느즈막하게 듣든, 언제든 할 수 있고, 해야 하고, 어디서든 시작할 수 있는 것이 회개입니다. 특히 우리는 사순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저런 보속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왜 보속을 합니까? 왜 극기를 합니까? 이거라도 해야 수난, 고통, 죽음을 걸어가시는 예수님께 덜 미안해서입니까? 회개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께 돌아서기 위해서입니다. 그분의 그 사랑에 함께 동참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랑에 동참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자루 옷을 입고 잿더미 위에 앉는 행위는 왜 합니까? 지난 삶의 잘못과 악행을 성찰하고 보속하고 하느님께로 돌아서 하느님의 뜻에 따라 선을 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자루 옷과 재에만 관심을 가지지 마세요. 그것을 통해 회개의 터널을 지나 우리가 닿아야 할 곳은 하느님입니다. 극기, 희생, 보속, 자루 옷, 재는 과정입니다. 목적지가 아닙니다. 목적지에 닿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극기, 희생이 도움이 됩니다. 꼭 그 길만이 하느님께 가는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랑, 위로, 배려, 기쁨을 더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희생을 통해 사랑을 이룬다고 생각하기보다 사랑하니까 희생한다고 말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때 희생은 희생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냥 사랑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회개로 이끄시는 좋은 시기입니다. 우리의 오늘을 성찰하며 하느님께 다가가는, 하느님께 미소 지을 수 있는 은총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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