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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하느님께는 불가능이 없다
작성자   김동일 작성일 17-03-27 조회수   111

요나 3,5

그러자 니네베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었다. 그들은 단식을 선포하고 가장 높은 사람부터 가장 낮은 사람까지 자루옷을 입었다.

 

죄 많고 사악했던 니네베가 어떻게 하루 아침에 달라질 수 있을까요? 선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 사람들에게서 어떻게 이런 회심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이렇게 변할 수 있던 그들이 왜 이제서야, 왜 이렇게 세상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다음에 마음을 돌이키는 것일까요? 진작에 마음 잡고 살았으면 니네베는 멋지고 아름다운 도시가 되었을텐데. 그들은 죄에 물들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했을텐데.

수도생활을 하고픈 마음이 있어서 수도회 성소실을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세상이 줄 수 없는 그 무엇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세상에서 남부럽지 않게 나름 성공을 했는데도 뭔가 다른 것을 찾습니다. 지금의 그 자리에 많은 사람들은 오르지 못해 안달인데, 그 자리에 서고도 이것이 행복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도대체 뭐가 행복이고, 어디에 행복이 있는 것일까요?

분명 세상에는 선함과 악함이 있습니다. 그 말은 우리 삶, 우리 마음 안에도 분명 있다는 것입니다. 니네베에도 있었을 것이고, 니네베 사람들에게도 그런 두 마음과 행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 묘하게도 물질적인 것을 쫓으면 쫓을수록 영적이고 거룩하고 심오한 것에 몸과 마음이 더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은 이 세상에 그 반대의 삶을 증거하는 수도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수도생활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질이 충족시켜주지 못해서도 이유가 되겠지만 우리는 근본적으로 영적인 존재들이기에 영적이고 선하고 거룩한 하느님을 향하고 그분을 닮고자 합니다. 니네베 사람들이 돌아선 이유는 이것이지 않을까요? 그들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거룩함을 요나가 건드린 것입니다. 그들도 죄와 악과 물질의 틈바구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거룩함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것을 깨우쳐 주는 사람, 사건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요나가 그들을 깨웁니다. 이제 일어나 거룩함을 살아라!

하느님께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그분께서 마음 먹으시면 뭐든 다 이루어집니다. 혼돈과 어둠에 빛과 질서를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흙을 비져 숨을 불어넣어 사람을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이런 하느님을 믿고 따릅니다. 그분과 함께 살고자 합니다. 이 마음만으로도 우리는 아주 많이 하느님 곁에 와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몸과 마음 안에 자리하고 있는 거룩함을 깨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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